완성한 롤링페이퍼 출력·인화하기 — 액자·포토북 만들기

화면에서 보던 롤링페이퍼를 손에 쥐는 물건으로 바꾸는 방법입니다. 이미지 한 장만 있으면 되지만, 출력 전에 확인할 것이 몇 가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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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PNG 로 저장하기

출력의 시작은 이미지 저장 버튼입니다. 누르면 롤링페이퍼 전체가 PNG 파일 한 장으로 내려받아집니다. 화면에 보이는 부분이 아니라 붙어 있는 모든 포스트잇과 그림을 담아 자르기 때문에, 휴대폰에서 저장하든 컴퓨터에서 저장하든 같은 파일이 나옵니다.

서비스에는 PDF 저장이나 인쇄 버튼이 따로 없습니다. 출력은 전부 이 PNG 파일을 들고 하는 일입니다. 파일 이름을 “민지 생일 롤링페이퍼”처럼 바꿔 두면 나중에 찾기 쉽습니다.

한 가지 더. 저장은 다 모인 뒤에 하되, 모이기 전에도 한 번 해 두세요. 개인이 운영하는 무료 서비스라 영구 보관을 약속할 수 없습니다. 파일이 손에 있으면 그 뒤로는 서비스와 무관하게 남습니다.

가로세로 비율부터 확인하기

인화에서 제일 많이 실패하는 지점입니다. 캔버스형 롤링페이퍼는 정해진 비율이 없습니다. 포스트잇이 어디까지 붙었느냐에 따라 가로로 길어지기도, 세로로 길어지기도 합니다. 저장된 PNG 를 열어 가로세로 크기를 먼저 보세요.

사진 인화지는 비율이 정해져 있습니다. 비율이 안 맞으면 인화 앱이 가장자리를 잘라내거나, 위아래에 흰 여백을 넣습니다. 잘리면 구석에 붙은 누군가의 메시지가 사라집니다. 여백이 들어가면 그림이 작아집니다. 둘 중 무엇이 나은지 미리 정하고, 가능하면 꾸밀 때부터 인화할 비율에 맞춰 포스트잇을 배치하는 편이 가장 깔끔합니다.

리스트형은 메시지가 아래로 쌓이므로 거의 항상 세로로 아주 깁니다. 인원이 스무 명을 넘으면 한 장에 넣기 어렵습니다. 리스트형 출력은 아래에서 따로 다룹니다.

사이즈별 권장

  • 사진 4x6·5x7 (손바닥 크기) — 열 명 이하, 포스트잇이 한 줄에 서너 장 정도일 때. 그 이상이면 글씨가 너무 작아져 읽을 수 없습니다. 선물 상자에 끼워 넣거나 지갑에 넣어 다니는 용도입니다.
  • A4 — 가장 무난합니다. 열다섯 명 안팎까지 글씨가 읽힙니다. 동네 인쇄소나 집 프린터로 바로 뽑을 수 있고, A4 액자는 어디서나 구합니다.
  • A3·포스터 — 스무 명 이상이거나 사무실 벽, 교실 뒤에 붙일 때. 동네 인쇄소에서 포스터 출력을 맡기면 됩니다. 크게 뽑을수록 원본 PNG 의 해상도가 중요해집니다.
  • 액자 — 인화한 사진이나 A4 출력물을 액자에 넣습니다. 액자 안쪽 틀이 가장자리를 몇 밀리미터 가리니 테두리에 붙은 포스트잇은 여유를 두세요.
  • 포토북 — 사진 인화 앱의 포토북 기능에 롤링페이퍼 PNG 를 한 페이지로 넣고, 그날 찍은 사진을 나머지 페이지에 채우면 한 권이 됩니다. 리스트형을 여러 장으로 나눠 담기에도 좋습니다.

글씨가 작아지는 문제

화면에서는 확대해서 읽을 수 있지만 종이는 못 합니다. 포스트잇 스무 장을 A4 한 장에 넣으면 글씨 한 자가 쌀알만 해집니다. 인화 전에 반드시 PNG 를 열고, 실제 인화 크기가 되도록 화면을 맞춰 놓고 제일 작은 글씨를 읽어 보세요. 그 상태에서 안 읽히면 종이에서도 안 읽힙니다.

해결책은 세 가지입니다. 더 큰 사이즈로 뽑거나, 꾸밀 때 포스트잇 크기를 키우고 긴 글은 읽기 편한 글꼴로 쓰게 하거나, 여러 장으로 나눠 찍는 것입니다. 손글씨체는 화면에서 예쁘지만 작게 인쇄하면 가장 먼저 안 읽힙니다.

PNG 자체의 해상도도 봐야 합니다. 저장된 파일의 가로가 몇 천 픽셀이면 A3 까지 무리가 없지만, 천 픽셀 안팎이면 A4 에서도 흐릿해집니다. 포스트잇이 좁은 범위에 몰려 있으면 파일도 작게 잘리니, 이런 경우는 작은 사이즈로 뽑는 편이 오히려 선명합니다.

여백과 색 차이

인쇄소와 인화 앱은 가장자리를 조금씩 잘라냅니다. PNG 가장자리에 바짝 붙은 포스트잇은 잘릴 수 있으니, 꾸밀 때 테두리 쪽을 조금 비워 두거나 인화 앱에서 “여백 넣기” 옵션을 고르세요. 여백이 있는 편이 액자에 넣었을 때도 답답하지 않습니다.

색은 화면과 종이가 다릅니다. 화면은 빛으로 보여 주고 종이는 잉크로 찍으니, 연한 파스텔은 더 연해지고 형광펜의 반투명한 느낌은 거의 사라집니다. 배경색을 진하게 잡았다면 잉크가 많이 들어가 종이가 우는 경우도 있습니다. 중요한 출력이라면 한 장 먼저 뽑아 보고 본 주문을 넣으세요.

리스트형은 나눠서 찍기

리스트형은 이미지 저장을 하면 세로로 아주 긴 PNG 한 장이 나옵니다. 이걸 그대로 인화하면 비율이 안 맞아 글씨가 손톱보다 작아집니다. 긴 파일 하나를 편집 앱으로 잘라 붙이는 것보다 화면을 조금씩 내려가며 여러 번 캡처하는 편이 훨씬 쉽습니다.

캡처할 때는 메시지가 중간에 잘리지 않게 경계를 맞추세요. 한 장에 네댓 개씩 들어가도록 잘라 A4 여러 장으로 뽑으면 읽기 좋고, 포토북에 넣기에도 딱 맞습니다. 전체가 담긴 PNG 도 따로 보관하세요. 나눠 찍은 건 보기 위한 것이고, 원본은 남기기 위한 것입니다.

출력 전 체크리스트

  1. 마감이 지났고, 더 이상 붙일 사람이 없는지 확인했습니다.
  2. 이미지 저장으로 PNG 를 받았고, 열어서 네 귀퉁이 포스트잇이 다 들어 있는지 봤습니다.
  3. PNG 의 가로세로 비율과 인화할 사이즈의 비율을 비교했습니다.
  4. 실제 인화 크기로 화면에 띄워 놓고 제일 작은 글씨를 읽어 봤습니다.
  5. 가장자리에 바짝 붙은 포스트잇이 없는지, 있다면 여백 옵션을 고를지 정했습니다.
  6. 여러 장 뽑을 거라면 먼저 한 장 시험 출력을 했습니다.
  7. 원본 PNG 를 출력물과 별개로 보관했습니다.

이런 점은 주의하세요

  • 출력한 뒤에 누군가 메시지를 더 붙이면 종이에는 반영되지 않습니다. 링크를 아는 사람은 계속 쓸 수 있으니, 출력 전에 단톡방에 “이제 인쇄합니다”라고 알리세요.
  • 포스트잇 아래에 작성자 이름이 붙어 있습니다. 실명을 쓴 사람이 있다면 사무실 벽처럼 여러 사람이 보는 곳에 붙이기 전에 한 번 생각해 주세요.
  • 사진 인화는 광택지에 찍으면 빛이 반사돼 글씨가 안 보일 때가 있습니다. 글이 많은 롤링페이퍼는 무광이 읽기 편합니다.
  • 인화를 염두에 두고 있다면 꾸미는 단계에서 배치를 잡아 두는 게 가장 확실합니다. 꾸미기 아이디어의 배치 패턴을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