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 시즌에 롤링페이퍼가 잘 맞는 이유
예전에는 공책을 돌려가며 썼습니다. 문제는 한 권뿐이라 한 사람씩 차례를 기다려야 하고, 결국 몇 명은 못 쓴 채로 졸업식이 지나간다는 겁니다.
링크를 쓰면 반 전체가 동시에 씁니다. 게다가 사람마다 한 장씩 만들어 서로 주고받을 수도 있습니다. 종이로는 서른 권을 돌릴 수 없지만 링크는 서른 개를 만들어도 부담이 없습니다.
준비 방법 두 가지
방법 1 — 반 전체가 한 장에
“3학년 2반 졸업” 같은 이름으로 하나만 만들고 반 단톡방에 링크를 올립니다. 가장 간단하고, 나중에 반 전체가 같은 이미지를 나눠 가질 수 있습니다. 인원이 많으므로 리스트형을 추천합니다.
방법 2 — 사람마다 한 장씩
각자 자기 이름으로 하나씩 만들어 링크를 단톡방에 모아 올립니다. 손이 더 가지만 받는 사람 입장에서는 자기만을 위한 한 장이라 훨씬 특별합니다. 이 경우는 캔버스형이 예쁘게 나옵니다.
인원이 많다면 절충안도 있습니다. 먼저 반 전체 한 장을 만들어 두고, 친한 친구들끼리만 따로 한 장씩 더 만드는 방식입니다.
졸업 축하 문구 예시
졸업 메시지는 “앞날에 행운이 있기를” 같은 말로 끝나기 쉽습니다. 같이 겪은 일을 한 줄 넣으면 몇 년 뒤에 봐도 그 장면이 떠오릅니다.
친구에게
- 매점 갈 때마다 같이 뛰어가던 게 벌써 옛날 얘기가 됐네. 대학 가서도 연락하자, 진짜로.
- 네가 옆자리라서 학교 오는 게 덜 싫었어. 이제 각자 다른 데로 가지만 그건 안 변할 것 같아.
- 솔직히 처음엔 별로였는데 지금은 제일 편한 친구가 됐다. 사람 일 모른다는 게 이런 거구나 싶어. 졸업 축하해.
선생님께
- 그때 저를 따로 불러서 해주신 말씀, 아직 기억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마음을 잡았습니다. 감사합니다.
- 수업보다 쉬는 시간에 해주신 얘기가 더 오래 남네요. 건강하세요, 선생님.
선배·후배에게
- 동아리에서 처음 봤을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졸업이라니. 남은 학교생활 잘 마무리해.
- 챙겨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저도 이제 누군가한테 그렇게 해줄 차례인 것 같아요.
이런 점은 주의하세요
- 학교나 반 정보를 자세히 쓰지 마세요. 링크를 아는 사람은 누구나 볼 수 있습니다. 학교명, 반, 실명이 한꺼번에 들어가면 미성년자 개인정보가 그대로 공개됩니다.
- 졸업식 전에 이미지로 저장하세요. 졸업식이 끝나면 단톡방이 조용해지고 아무도 다시 들어가지 않습니다.
- 빠지는 사람이 없는지 확인하세요. 조용한 친구일수록 링크를 봐도 그냥 지나칩니다. 이름을 하나씩 짚어보고 개인적으로 한 번 더 알려주면 좋습니다.
- 장난으로도 놀리는 내용은 남기지 마세요. 그때는 웃겨도 몇 년 뒤에 다시 보면 다르게 읽힙니다.